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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합니다.


시작일 2017년 3월 3일


http://hanazuou.tistory.com


네이버 계정 해킹을 당해버렸다.

 네이버 계정이 해킹당한지 어언 6년이 지났다. 해킹 당했던 날에 충격은 아직도 말하기 어렵다. 

나름 고품질 블로그라서 평균 1일 방문자 1000~2000명을 찍고 있었는데, 어느날 해킹을 당했었다.

해킹 당한 직후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불법토토와 성인사이트 광고 포스트가 수십개가 포스팅되어있었다. 네이버 측에서는 부적절한 컨텐츠를 게시했다는 이유로 내 블로그에 모든 글을 검색불가로 만들어버렸다. 


네이버 페이가 위안이 되었다.

 검색불가를 풀려고 2년동안 문의메일을 넣고 고객센터에 연락도 취해봤지만, 절대로 풀어주지 않고 있다. 블로그 검색 자체가 안되니 의욕이 사라져버리고 그대로 블로그를 접었다. 수중에 남은 건 애드포스트로 벌었던 20만원뿐이었다. 애드포스트도 정지되어서 현금 지급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 생긴 네이버 페이 덕분에 네이버 페이로 전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림의 떡이던 돈이 들어오니 다시금 블로그를 시작할 의욕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더러운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넘어왔다.



네이버를 너무 믿지 말아라.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털사이트이자, 가장 많은 블로거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블로거들이 너무 많다보니 네이버측에서 일일히 대응해주지 못한다. 만약 나처럼 검색불가 블로그가 된다면, 풀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간혹 검색불가가 풀렸다는 블로거들이 있는데, 이들은 운이 좋았거나, 나보다 더 오랫동안 블로그 검색불가를 풀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일 것이다.  손님이 많은 맛집의 서비스가 불친절한 것처럼, 네이버도 그러하다. 서비스 한번 받아보기 정말 힘들다. 

 단순히 글을 쓰고 남에게 정보 전달을 해주는게 좋아서 블로그를 한다면,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거를 하는게 더 낫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 더 나은 수익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는 마약이다.

 내가 해킹을 당했을 때는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던 시절이라, 잘 나가는 파워 블로거도 1일 방문자 1만명 찍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은 막 시작한 초보 블로거라도 양질의 컨텐츠를 포스팅 하다보면 1일 방문자 1천명은 쉽게 찍는다. 타이밍 좋게 이슈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면 수천명을 찍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봐준다는 것은 마약과도 같다. 시도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열고 방문자를 확인하게 된다. 10년 이상 이웃을 맺고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그런다고 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블로거들도 대부분 그럴 것이다. 나 역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 먹고 네이버 블로그를 재시작 했지만, 2주만에 접었다. 포스팅을 10여개 정도 하였는데, 특정 글이 이슈화 되면서 1일 방문자 2천명을 찍었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이 날 이후로 시간 날때마다 네이버 블로그를 열어서 방문자를 확인 하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여겨졌다. 일상생활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컴퓨터, 스마트폰 중독자인 나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았다.



티스토리가 좋은 것 같다.

 방문자에 또 매달릴 나를 보니, 네이버 블로그만큼에 방문자는 없지만, 혼자서 유유자적하며 글을 쓰기에는 티스토리가 좋은 것 같다. 그냥 좋아하는 글이나 쓰고, 소소한 정보나 전달해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간다고, 글도 쓰고 용돈도 벌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