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컵라면으로 와사마요 종류가 많이 나오는데 한솥도시락에서도 유행을 타고 새로 나왔더군요.
한솥 치킨 와사마요
사실 치킨 와사마요를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한 번 먹어본 친구가 정신이 맑아진다는 소리를 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사비를 좋아해서, 회, 초밥 외에도 고등어 구이 같은 것을 먹을 때도 간장 와사비랑 곁들여서 먹기 때문에 와사마요 시리즈도 입맛에 맞을 것 같아서 주문 했습니다.
한솥 치킨마요를 좋아하기 때문에 와사마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먹는 치킨 와사마요를 주문했습니다. 치킨 와사마요 가격은 3,200원으로 한솥도시락 답게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치킨 와사마요를 주문하면, 치킨마요처럼 도시락통에 밥과 치킨, 달걀지단이 나옵니다. 소스는 덮밥소스와 함께 한솥 와사마요 소스가 나옵니다. 소스 포장 색깔부터 초록색인게 심상치 않더군요.
와사마요 소스를 뿌려보니 생각보다 짙은 초록색은 아니었지만, 와사비 향이 확 올라옵니다. 같이 먹던 친구는 와사비 냄새가 심하다가 옆으로 가서 먹어라고 하더군요.
이제 치킨 와사마요를 잘 비벼서 먹어볼 차례입니다. 한입 먹으니 입안에 와사비향이 퍼지면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개인적으로 매운 것은 잘 먹어서 맵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밥에서 올라오는 김과 함께 와사비 향이 올라오니 기침을 할 것 같더군요.
치킨마요의 맛에 알싸한 와사비향이 더해지니, 치킨마요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친구 말처럼 진짜 코가 뻥 뚫리면서 머리가 맑아지더군요. 와사비를 잘 못 먹는 사람은 한입 먹고 다 버리실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치킨 와사마요가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입에서 와사비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합니다. 감기에 걸린 상태라면 와사비 냄새 때문에 하루종일 콧물을 흘리면서 다닐 것 같더군요.
치킨 와사마요를 다 먹고 나오면서 보니, 와사마요 먹방 콘테스트를 한다는 포스터가 붙어있더군요. 저는 블로그용으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응모 했습니다. 1등 상금이 200만원이라고 하는데, 1등은 바라지 않고 4등 걸려서 식사권이라도 얻었으면 합니다.
와사마요 시리즈는 매운 것 못 먹고, 와사비 못 먹는 사람들은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입이 매운게 아니고 코끝이 맵기 때문에 버티면서 억지로도 못 먹습니다. 콧물 줄줄, 무한 기침을 하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와사비를 못 먹는 사람이라면 절대 드시지 마세요. 한입 먹고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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