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곡동은 함월고 옆, 동원로얄듀크 2차 아파트 뒷편으로 상가가 형성되면서 먹자 골목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인 곳입니다. 프렌차이즈도 많이 생겼고, 미역국이나 어탕 같이 일반식당에서 잘 팔지 않는 메뉴를 판매하는 특이한 식당들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제가 간 곳은 '홍춘천 치즈 닭갈비' 우정혁신점입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길래 들어간 곳입니다.
이곳은 평범한 닭갈비도 있지만, 특이한 퓨전 닭갈비 메뉴도 있습니다. 저는 기왕 온김에 특이한 것을 먹어보려고 여기에서 가장 비싼 문어치즈닭갈비를 주문하였습니다. 매운맛 단계도 고를 수 있는데 저는 중간맛으로 했습니다.
기본상차림은 제공해주지만, 그 이후에 추가 반찬을 먹으려면 셀프코너에서 가져와야합니다.
폰이 흔들려서 사진이 개떡같지만, 딱봐도 어떤 반찬들이 셀프바에 있는지 보입니다. 이곳은 다른 닭갈비 집들이 동치미국물을 주는 것과는 다르게 오이냉국을 줍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닭갈비를 완전 조리해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보통 일반 닭갈비집은 테이블 위에 있는 철판에 얹어서 조리를 해주는데, 이곳은 조리를 다한 닭갈비를 테이블에 내어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문하고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닭갈비를 기다리면서 내부 한컷. 벽면 외에도 테이블, 의자를 나무로 인테리어해서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드디어 나온 문어치즈닭갈비! 문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2~3인분이라고 했는데, 양은 그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문어 외에도 사이드에 고구마 튀김도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먹으면서 치즈가 녹기를 기다렸습니다.
크고 맛있어보이는 문어입니다. 문어는 기름에 한번 튀겨져서 나왔습니다. 튀겨져서 그런지 문어가 고소하고 더 쫄깃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먹은 고구마튀김. 막 튀겨서 그런지 엄청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치즈가 녹기 전에 문어를 가위로 먹기 좋게 마구마구 잘라줍니다. 문어 자체는 조금 작아보였는데, 막상 잘라보니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치즈가 어느정도 녹자 먼저 문어를 치즈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쫄깃한 문어와 치즈가 만나서 씹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문어 자체는 간이 전혀 안되서 조금 싱거웠습니다. 한입 먹고 나서는, 조금 싱거워서 이후에는 닭갈비와 함께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닭갈비에 치즈가 들어가있다보니 전체적인 맛은 싱겁습니다. 매운맛 단계를 중간맛으로 했는데, 매운맛이나 아주매운맛으로 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닭갈비를 먹은 후에는 반드시 먹어야하는 볶음밥. 닭갈비양이 너무 많아서 밥은 1개만 볶아먹었습니다. 남아 있는 닭갈비와 같이 볶아서 아주 맛있게 되었습니다. 맛 역시 배신하지 않고 늘 먹는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바닥에 눌러붙은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고 식사 끝. 닭갈비가 전체적으로 싱거워서 조금 아쉬웠지만, 볶음밥으로 모자람을 채워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현재 유곡동에 맛있는 식당들이 막 생기고 있으니, 울산에 사신다면 유곡동 우정혁신도시쪽에 와서 맛집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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