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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자유여행::오타루 운하식당 라멘 전문점 오타루 쿠라야(おたる蔵屋)

 오타루 운하에 도착했을 무렵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적당히 한끼를 해결하려는 곳을 찾다가 우연히 오타루 운하식당(小樽運河食堂)이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오타루 운하 맛집이나 로컬푸드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좀 알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배가 고파서 무작정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힘을 빌리지 않고 아무데나 가서 마음대로 먹어 보는 것도 자유여행의 큰 재미이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오타루 운하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오타루 운하식당은 예전에 운하 창고로 쓰이던 곳을 식당가로 바꿔놓은 곳입니다.

홋카이도 여행 2일차::오타루 운하식당 라멘 전문점 오타루 쿠라야(おたる蔵屋)


오타루 운하식당


 오타루 운하식당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건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래보여도 입구는 자동문입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오타루 운하식당에는 다양한 음식점이들이 입점해있습니다. 카이센동, 라멘, 우동, 초밥, 바이킹(뷔페)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그 식당으로 가면 됩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저는 홋카이도에 도착하고 나서 아직 라멘을 먹지 않아서 라멘을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라멘을 먹은 곳은 오타루 쿠라야(おたる蔵屋)라는 곳입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오타루 운하식당 내부는 위에 사진처럼 가운데 기념품, 간식거리 등을 파는 곳이 있으며, 양쪽에는 식당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쿠라야


 제가 라멘을 먹기위해서 간 곳은 오타루 쿠라야라는 곳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여기에만 줄을 서고 있어서 '맛집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오타루 쿠라야에서 라멘을 먹었습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쿠라야


 간판에는 영어나 한국어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오타루 쿠라야를 찾으신다면 위에 사진에 있는 간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쿠라야


오타루 쿠라야의 메뉴판입니다. 아주 다양한 라멘들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라멘인 쇼유라멘, 시오라멘, 미소라멘은 800~850엔이고, 토핑이 추가로 들어간 라멘들은 1,000엔~1,450엔 정도의 가격입니다.




콘버터라멘


 예전에 배틀트립 홋카이도 편에서 나왔던 콘버터 라멘을 주문해봤습니다. 홋카이도는 유제품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에 맞춘 특이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콘버터 라멘은 그 중에 하나입니다.

 콘버터 라멘은 보이는 비주얼과는 달리 맛있습니다. 버터가 들어가서 느끼할 것 같았는데 라멘의 국물이 버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간 옥수수와 면을 같이 씹어 먹으면 특이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오라멘


 기본 라멘으로는 쇼유라멘을 시켰습니다. 한국 일본식 라멘집에서도 느껴지는 일본 정통라멘 맛이 납니다. 생각보다 건더기도 충실히 들어 있어서 가격 대비 양은 괜찮습니다.



호르몬 라멘


 이건 제가 주문한 호르몬 라멘입니다. 소나 돼지의 내장을 일본에서는 호르몬이라고 하는데, 그 내장이 들어간 라멘입니다.

 처음에는 호르몬의 쫄깃한 식감과 국물의 깊은 맛이 났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내장 특유의 누린내가 조금씩 올라옵니다. 막창이나 곱창같은 내장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못 먹습니다. 반대로 내장의 쫄깃함과 내장 맛을 즐길 줄 아시는 분들이면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호르몬 라멘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쭈글쭈글 삶아져 있는 호르몬이 라멘 속에 들어있습니다. 라멘 국물하고는 잘 어울리기는 한데 비린내가 조금씩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호르몬 라멘을 순식간에 건더기 하나 남김 없이 다 먹었습니다. 국물은 누린내가 나서 다 못 마시겠더군요. 저처럼 특이한 것 먹어 보겠다고 무모한 도전은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타루 운하식당


 점심 식사를 마치고 추위를 피할 겸, 카운터에서 파는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몸을 조금 녹였습니다.




 왜냐하면 점심을 먹고 나서 엄청난 폭설이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사람들이 다 건물 안으로 대피해있었습니다. 덕분에 오타루 운하 구경은 수박 겉 핥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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