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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삼겹살 맛집::동성로 광부의 아들

 이제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고기를 구워먹어도 땀이 전혀 나지 않는 계절이 되어서 삼겹살을 먹고 왔습니다. 예전부터 동성로 삼덕교회 부근에 지나다니면서 신기했던 삼겹살집이 있길래 가봤습니다.
 제가 간 곳은 광부의 아들이라는 삼겹살집입니다. 예전에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삼겹살을 많이 구워먹었다고 하는데 그 컨셉으로 만든 삼겹살집입니다. 실제로 삼겹살은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자주 먹어야겠습니다. 물론 빠지는 중금속보다 찌는 살이 더 많겠지만요.
 동성로 광부의 아들은 삼덕소방서 바로 앞에 있습니다. 큰 길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광부의아들 간판부터 특이하고 눈에 확 들어옵니다. 공평로 근처에 가게들은 외부 간판부터 대부분 특이해서 산책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동성로 광부의아들


 광부의 아들 내부인테리어는 약간 공장같은 느낌을 주도록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한측에 보면 안전모하고 곡괭이 같은 작업도구들이 놓여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메뉴판


 광부의아들 메뉴판입니다. 저는 생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생삼겹살 가격은 130g당 8,500원입니다. 삼겹살 외에 생목살, 특수부위가 있는데, 특수부위는 뭐가 나오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음에 오면 한 번 시켜봐야겠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앞치마


 앞치마부터가 특이합니다. 1회용 앞치마라서 재사용을 계속하는 일반 앞치마보다 훨씬 위생적인 것 같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기본 상차림은 심플합니다. 양념장으로 매운양념소스하고 치즈가루가 나옵니다. 쌈장하고 소금장도 있으니 치즈가루 별로 안 좋아하시면 그냥 쌈장이나 소금장으로 드시면 됩니다. 

 요즘 트렌드답게 고기랑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는 명이나물도 나옵니다. 콩나물무침하고 재래기도 나오기는 하는데, 아쉽게도 쌈야채는 따로 나오지 않더군요.



동성로 광부의아들


 불판은 가스와 숯이 결합되어 있는 불판입니다. 가스로 열을 올리면서 구운 뒤에 먹을 때 가스불을 끄고 숯의 열로 고기를 먹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주문한 생삼겹살입니다. 큼직해서 육즙이 고기안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아주 맛있게 구워집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구경하면 됩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삼겹살 겉부분이 다 익으면 직원분이 고기를 예쁘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이제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고기가 다 구워지면 가스불을 끄고 숯의 열로 고기가 식지 않게 해줍니다. 고기가 타지도 않고,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속까지 완전히 익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고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이제 고기를 먹을 차례입니다. 역시 두꺼운 생고기를 익혀서 그런지 육즙이 많고 고기 맛이 아주 제대로 느껴집니다. 무한리필이나 집에서 구워먹는 맛과는 다른 돼지고기 고유의 노릇한 향과 맛이 잘 느껴집니다.



동성로 광부의아들


 너무 맛있어서 제대로 사진도 안 찍고 순식간에 먹었습니다. 고기를 너무 빨리 먹는 바람에 고기를 구운 후에 올려 둔 떡과 버섯이 덜 익었습니다. 떡과 버섯은 조금 기다린 후에 익혀서 다 먹었습니다.

 제 생각에 동성로 삼겹살집 중에서 가장 괜찮은 곳 같습니다. 동성로에는 요즘 무한리필 고기뷔페만 너무 많이 생겨서 질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 있었는데, 가끔은 제 값 내고 이렇게 삼겹살을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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