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로 공평2호점은 동성로 엔젤리너스가 있는 도로에서 2.28 공원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라서 한번쯤을 먹어 볼까 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 동성로에서 포켓몬고 전설레이드를 마치고 늦은 시간에 가게에 들어가게 되어서 사람이 적고 한적했습니다.
이찌로 메뉴판입니다. 처음에 이찌로 정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여치니가 새우튀김이 있는 콤비까스를 먹자고 해서 콤비까스 2개를 주문했습니다.
콤비까스를 주문하니, 돈까스 소스를 담는 종지가 나왔는데, 볶은 참깨가 있더군요. 여치니는 정통 일식돈가스 전문점에는 이렇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여치니의 말을 듣고 돈까스 소스를 붓기 전에 열심이 옆에 있는 절구로 참깨를 갈았습니다.
이찌로는 특이하게 야채드레싱과 돈까스 소스를 주문 후에 주더군요. 미리 셋팅 되어 있으면 편리할텐데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깨를 다 갈고 돈까스 소스를 부어서 참깨가루와 소스가 잘 섞이게 저어줍니다. 참깨를 가는게 어색해서 주위에 참깨가 막 튀었네요.
가게 내부는 진짜 일본에서나 보는 듯한 음식점처럼 인테리어가 되어있더군요. 기분만은 일본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콤비까스. 돈까스와 새우튀김, 치즈돈까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으면 치즈가 굳기 때문에 가장 먼저 치즈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치즈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먹을 때마다 치즈가 온 입안에 눌러붙어서 쭉쭉 늘어나더군요.
콤비까스를 시킨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 새우튀김을 맛봤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엄청나게 큰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뜨거운 기름에 순간적으로 튀겼는지, 안에 새우가 촉촉하면서 새우 맛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간만에 제대로 된 새우 튀김을 먹은 것 같습니다.
새우튀김을 먹고 나서, 남은 밥과 돈까스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포켓몬고 전설레이드를 한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여치니가 추천한 곳이라서 그런지, 아주 제대로 된 일식돈까스 전문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정통 일식돈까스라서 입안에 느끼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같이 나온 미소시루(된장국)뿐입니다. 아무리 일식을 좋아해도 김치 없이는 밥을 잘 못 먹는 분들은, 먹다가 느끼하고 물려서 제대로 못 드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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