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지도로 보면 신천역하고 동대구역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페 블랑쉐입니다. 입구부터 앤티크다운 느낌이 아주 물씬 풍깁니다. 인터넷에서는 영업시간은 10시 30분까지라고 되어있던데, 막상 가보니, 사장 님이 10시에 마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카페에 도착했었습니다.
고급져보이는 카운터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하고 카페 구경을 이리저리했습니다. 사장 님께서도 자유롭게 사진찍고 구경하라고 하셔서 마음편히 돌아다녔습니다.
카페 분위기가 얼마전에 봤던 '미녀와 야수'와 너무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마치 영화세트장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진열장에 있는 접시와 커피잔도 정말 예뻤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자기를 좋아해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딱 봐도 비싸보이는 접시와 커피잔. 이렇게 진열해 놓으니까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진열장이 앤티크 가구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도 있습니다. 카페는 1층, 2층에서 운영 중입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부터 분위기가 있어보입니다. 저희는 2층에서 마시기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앤티크 풍으로 꾸며놨습니다. 이제는 앤티크 풍으로 꾸몄다는 말보다는 그냥 앤티크하다고 해야겠습니다.
고풍스러운 계단을 올라서 2층으로 들어섭니다.
2층도 1층처럼 정말 멋집니다. 가구 하나, 소품 하나가 어울러져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앤티크 가구들과 다양한 소품들이 놓여져있습니다.
저희가 커피를 마신 테이블입니다. 일반 카페 테이블하고는 느낌자체가 다릅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잡담을 하기에 적절해 보입니다.
시선을 조금만 돌려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계속 받을 수 있어서, 여기가 한국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사장 님이 주문한 커피를 들고 2층으로 오셨습니다. 서비스도 정말 좋습니다.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었는데, 사장 님이 마감이 다 됐다고, 녹차 케이크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말차를 많이 넣었는지, 녹차 향이 정말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끝 맛에 약간의 씁쓸함이 남는 것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천장에는 요즘 보기 드문 샹들리에도 있었습니다. 비록 전구이지만 현대적인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샹들리에입니다.
화장실 문 앞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스탠드 등도 있고, 커다란 유화 액자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고풍스럽다 못해 고급스러웠습니다. 일단 화장실 넓이부터 엄청 넓어서, 변기에서 문까지 약 3m는 떨어져있습니다. 볼일보는데 누가 노크하면 말로 대답해야합니다.
무엇보다 세면대하고 거울이 신기했습니다. 황동으로 된 세면대를 실제로 처음 봤고, 거울도 동화에서 나올법한 타원형 거울입니다. 세면대가 신기해서 손 씻으면서 물 내려가는 것을 계속 멍하게 쳐다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본 카페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동대구역에서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 잠시 들려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남자보다 여자 취향인 카페입니다. 여자친구랑 분위기 있는 카페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