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위치는 율하휴먼시아 아파트 단지 앞쪽 상가거리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에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저녁 시간이 막 시작된 6시경에 생고기 제작소에 갔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손님이 적었습니다.
오픈한지 한 달여가 된 곳이라고 합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고, 벽에 각 메뉴별로 메뉴판이 큼직하게 붙어있어서 무엇을 파는지 쉽게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벽면 말고도 각 테이블별로도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단순히 소고기 무한리필 뷔페인 줄 알았는데 생삼겹살 무한리필도 있고 단품으로 스테이크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있어서, 무한리필을 겸하는 일반 고깃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무한리필 육회+소고기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19,900원입니다. 스톤 스테이크 하나를 서비스로 주고 무려 육회가 무한리필이 됩니다. 이보다 1,000원 싼 무한리필에는 육회가 없으니 여기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야채 셀프코너가 따로 있어서 재래기하고 김치, 기름장, 찌개정도만 나옵니다.
각종 쌈야채와 부족한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셀프바는 가게 정중앙하고 주방 앞, 이렇게 두 군데에 있습니다.
셀프바에서 야채를 가져오는 동안 드디어 소고기가 왔습니다. 그리고 소고기와 함께 나온 이베리코 꽃목살도 나왔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있는 고기가 이베리코 꽃목살입니다.
저는 소고기보다는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제일 기대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나중에 먹었습니다. 맛있는건 원래 가장 나중에 먹는 법이니까요.
소고기 부위는 사진에서처럼 벽에 있는 메뉴판에 적혀있습니다. 꽃등심, 갈비살, 토시살, 우삼겹, 이베리코 꽃목살 이렇게 나옵니다.
소고기와 함께 스톤 스테이크도 나왔습니다. 얘는 무한리필이 되지 않고 한 번만 나옵니다. 불로 달군 스톤에 버터를 발라서 구운 스테이크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소고기 특유의 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치니가 미디움 레어가 좋다고 해서 그렇게 먹으려고 했지만, 열이 강해서 칼질 하는 사이에 더 익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더군요.
대망의 육회입니다. 보통 배하고 버무려서 주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육회와 따로 줍니다. 취향에 맞게 버무려서 먹으면 됩니다. 같이 나온 소스를 부어먹을까 찍어먹을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그냥 찍어먹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소고기를 구워먹을 시간입니다. 우삼겹부터 구워서 불판에 기름칠을 먼저한 후에 부위별로 먹었습니다.
적당히 겉에 핏기가 없어질 정도로만 익히고 기름장에 찍어먹었습니다. 무한리필이라서 그저그럴 줄 알았는데 아주 괜찮습니다.
육회도 배와 새싹들을 비벼서 먹었습니다. 보통 수입산 소고기로 만드는 육회는 냉동보관한 소고기를 썰어서 주는데, 여기는 진짜 생고기 같습니다. 고기가 살짝 얼어서 느껴지는 그런 식감이 없습니다. 가게 이름 처럼 생고기 제작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먹은 부위는 이베리코 꽃목살입니다. 분명히 같은 돼지고기인데 겉모습부터 다릅니다.
구운 후에 맛은 똑같겠지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완전 달랐습니다. 평소에 먹던 돼지고기 맛이 나는 듯 하면서도 다른 맛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왜 해외직구 해서 먹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이베리코를 먹으면서 육회를 한 번 더 리필했습니다. 1,000원 더 냈는데 당연히 육회를 더 시켜먹어야겠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위인 갈비살도 추가로 리필해서 구워먹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우니까 이베리코 목살도 리필 했습니다.
소고기만 먹어도 좋은데 육회에 스테이크 그리고 이베리코 꽃목살까지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과연 이름값대로 수고스럽게 구해서 먹을만한 고기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면 소고기보다는 이베리코 꽃목살 위주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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