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 곳은 우정혁신도시 KCC 아파트 맞으편 상가지역에 위치한 미스사이공 울산혁신점이라는 곳입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미 근처 주민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된 곳입니다.
평소에 줄을 서서 먹는 곳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메뉴 결제는 무인식권발매기를 통해서 하면 됩니다. 메뉴를 선택하고 현금이나 카드를 누르고 결제를 하면 됩니다. 저는 닭고기쌀국수 곱배기와 사이공볶음면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곱배기는 1,000원 더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결제를 하면 주문번호가 적힌 영수증이 나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주방 앞 전광판에서 번호가 나오기 때문에, 번호가 나오면 음식을 받으러 가면 됩니다.
결제를 하고 나서 봤는데, 벽면에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몇몇 메뉴를 빼면 가격이 3,90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여기서는 전부다 셀프입니다. 주방 앞에서 김치, 단무지, 수저 등을 가져오면 됩니다. 그리고 따뜻한 육수도 있어서 비오는 날 마시기 딱입니다.
육수를 마셔보니 베트남 쌀국수에 쓰이는 육수갔더군요. 향신료만 안 들어 갔을 뿐 특유의 동남아 맛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주문한 닭고기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곱배기라지만 양이 엄청 많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특유의 향신료 향도 은은하게 나고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향신료가 강한 맛을 좋아하는데 향신료가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동남아 가서 먹은 그맛은 안 나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향신료 맛을 조금 약하게 한 것 같더군요.
고수나 오레가노가 더 들어갔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공볶음면은 매콤하면서 불맛이 나더군요. 철판에 요리한 것 같은데 어떻게 불맛을 넣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
국요리집에서 만든 야끼우동보다 덜 매운 맛입니다. 면이 쌀이라서 그런지 먹다보니 면끼리 붙어서 엉키더군요. 사실 양이 너무 많아서 먹는데 오래걸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한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면 퇴식구에 먹었던 그릇을 놓고 가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에게 무난한 맛이지만, 너무 한국인 입맛을 고려했는지,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강한 향신료 맛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3,9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양도 엄청 많고 맛있습니다. 본가 앞에 있으니, 본가에 내려올 때마다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