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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없는 지구 상의 영토

주인이 없는 지구 상의 영토

무주지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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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없는 지구 상의 영토

우리가 밟고 있는 땅에는 다 주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땅에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주인이 없는 지구 상의 영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르타윌

비르타윌은 이집트와 수단 경계에 위치한 무주지입니다.

비르타윌이 무주지가 되어버린 배경에는 식민지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의 속국이었던 이집트는 그리스의 독립을 막기 위해 전쟁에 참여합니다.

이 전쟁에서 오스만 제국은 패배하였고, 오스만이 몰락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틈을 타, 이집트의 무함마드 알리가 즉위하고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얻게 됩니다.

무함마드 알리는 이집트의 근대화를 위해 개혁을 단행합니다.

개혁 계획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계획은 수에즈 운하 개통이었습니다.

무함마드 알리는 수에즈 운하 건설을 위해 프랑스로부터 돈을 빌렸었는데

이집트에게 돈을 빌려준 프랑스가 프로이센 왕국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이집트는 급하게 50억 프랑을 프로이센 왕국에게 갚아야하는 상황이 돼버립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영국은 이집트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이집트를 보호령으로 만듭니다.

영국은 1899년, 1902년 두 번에 걸쳐 이집트와 수단의 국경선을 자로 그었는데

이 때의 사건으로 이집트와 수단 사이의 영토분쟁이 발생하게 됩니다.

영토분쟁이 발생하게 된 지역은 비르타윌과 할라이브 두 지역인데

영국은 1899년 비르타윌은 수단에, 할라이브는 이집트에 편입시킵니다.

하지만, 영국은 할라이브를 관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경계를 재설정하게 됩니다.

1902년 할라이브를 수단으로, 비르타윌을 이집트로 편입시킵니다.

현재 이집트와 수단은 할라이브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로

이집트는 1899년 경계선, 수단은 1902년 경계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두 나라 중 누군가가 비르타윌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할라이브의 영유권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비르타윌은 그 누구의 땅도 아닌 상태입니다.



다뉴브 강 유역

독일어로 도나우 강이라고도 불리는 다뉴브 강은 유럽에서 2번째로 긴 강입니다.

독일 남부에서 흑해까지 이어져있는 다뉴브 강은 무려 8개국을 가로질러 흐릅니다.

다뉴브 강이 워낙 많은 나라를 통과하다보니 강을 둘렀나 국경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국경분쟁은 세르비아-크로아티아의 국경분쟁입니다.

세르비아는 국제경계 기준인 강 중심을 국경으로 주장하고 있고,

크로아티아는 수력발전소가 세워지기 전인 19세기 토지대장을 국경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국가의 의견차이로 140km2 이상의 지역이 국경분쟁 지역이 되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두 국가가 영토를 주장하지 않는 지역이 생기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현재 세르비아의 소유지이지만,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고 크로아티아는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지도에 표시도니 두 곳은 주인이 없는 땅이 되어버린 곳입니다.



남극 대륙

1820년에 발견한 남극대륙은 인류가 가장 마지막에 발견한 땅입니다.

남극을 처음으로 발견한 영국을 시작으로 많은 국가들이 남극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탐험을 하고 깃발을 꽂으며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1820년 이후부터 1959년까지 남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너무 과열되자

냉전 중이던 미국과 소련의 주도 하에 남극조약이 체결되게 됩니다.

이로써 100년 이상 지속된 남극 대륙에 대한 싸움은 끝이 났지만

아직도 많은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극 조약을 체결할 때 부당한 내용이 있었는데,

남극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미국과 소련만이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남극에 대한 분쟁을 없애기 위해 미국과 소련이 강압적으로 넣은 내용일뿐이지만,

남극 조약 이전에 남극을 점령하고 있던 7개국은 여전히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